"귀신 曰: 널 조져버릴것이다 ㅎㅎㅎㅎㅎ"



컨져링 원을 보았다. 친구가 시일내에 컨져링 투를 보자고 해서 어머니랑 TV VOD로 부랴부랴 보았다.

사실 내용이 연결되어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딱히 안봐도 되긴 하지만 그냥 내가 컨져링 이라는 영화를 빨리 보고싶긴했다.


일단 나는 오컬트를 좋아한다. 실제로 주술이라든가 귀신체험이라든가 그런걸 많이 해본 편이었고..

근데 영감이 없어서 그런가 그런거랑 관련이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금도 없어서 안믿는다<<

그래도 오컬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 염세주의를 떨칠 수 있어서..()


모태신앙을 가진 집안에서 자라긴 했지만

딱히 믿음이 있는것도 아니고 영혼도 안믿는 쪽이고 인간은 죽으면 픽 컴퓨터 꺼지듯이 꺼진다고 생각해서

약간..쉬이펄,,,살아서,,뭐하냐,,, 뭐 이런 마음도 어느정도있는데

공표영화를 보면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상승! -> 영혼이 있는것처럼 믿겨짐! 이 단계가 생겨서 좋아한다

실제 친구말로는 대단히 이상한 이유로 좋아한다고 했는데...8ㅅ8 나같은 이유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여튼 오컬트를 좋아하는데 난 잔인한걸 못본다

근데 대다수의 공포영화는 잔인하다..

그래서 안 잔인한 공포영화를 웬만하면 보는 편인데

(파라노말 액티비티, 겅은사제들(?), 인시디어스 등등)


컨져링도 안 잔인한 공포라 들었는데

너무너무너무 무섭다기에 쫄보여서 안봤다



근데 다 보고 난 다음에 느낌은


어라? 별로 안 무서운데...



어........뭔가 한국형 공포영화랑 다르다는 건 알겠다.

한국 공포영화는 뭔가 


불이 꺼졌다 -> 켜졌다(아무도없음) -> 불이꺼졌다 -> 켜졌다(귀신이 있다!)


이런 느낌이면 얘넨


불이 꺼졌다 -> 켜졌다(귀신이 있음) -> 귀신이 달려든다(널 조져버릴것이다)


이런 느낌..?


엑소시스트 영화여서 그런걸지 모르겠다

여튼 한국은 귀신의 모습을 최대한 안보여주려고 노력하고 나온다해도 엄청 확대되어서 나오는 느낌인데

얘네는 그냥 귀신이 나와버려서..........


엄마랑 같이 봤는데 중간에 손이 나와서 짝짝 하고 박수치는 부분에서 

엄마가 피식 하고 웃었다 왜 웃냐니까 "고작 저런걸로 겁주는거야?" 라고해서...

엄마는 참고로 고어영화 공포영화를 눈하나깜짝안하고 즐기는 마스터이시다


게다가 안 무서운 이유가


뭔가 귀신의 이야기보다는 워렌 부부의 화목한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은근 귀신이 중심이 아니라 워렌 부부가 중심인 느낌..........



내가 그나마 가장 무서웠던건

엄마는 비웃었지만 손만 나와서 짝짝 치는거.

뭔가 귀신이면서 귀신의 형상이 아니라 사람과 똑같은 형상을 한게 무서웠다.

옷장에서 나온 손과, 엄마가 지하실에 갇혀서 있을때 나온 손.


엑소시즘 장면은 그렇게 무섭진 않았다. 오히려 검은사제들이 더 무서웠던 거 같다.


내용은 그냥 귀신들린 집의 이야기인데.....정말 재수가 없었다 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가족이 이사옴 -> 그 집에 여러 혼령들이 살고있음 -> 알고보니 마녀가 자살한 집 -> 그 뒤 마녀가 계속 그집사람을 죽임 -> 모두 귀신이 됨 -> 가족들을괴롭힘 -> 워렌부부 방문 -> 엄마에게 귀신이 들림 -> 엑소시즘


뭐 이런 형식으로 뭔가 서프라이즈에서 볼 법한 구성이다.

그냥 무난한 느낌.


근데 너무 과장되어있어서 이거 실화라는데 전혀 실화같지 않네..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찾아본 결과 역시 실화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일단 워렌 부부 자체가 사기를 쳤다는 증거도 있고

중간에 나오는 에나벨 인형의 심령짓도 워렌부부의 증언말고는 객관적인 사실이 없다는 것도 있고

실제로 워렌부부는 그 집에 딱 한번 방문하고 금방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튼 객관적인 증거는 없다고 한다 증언말고는 


근데 뭐 실화라면 실화라고 할 순 있지만...음......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랑 오순도순 영화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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