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1.

글을 쓰는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쓰는것도 힘들지 않기 때문에 원고를 하는 것 자체는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아~ 표지 커미션에는 100p라고 말했는데~ 더 말할걸 이라고 생각 할 정도로...?


2. 

하지만 힘든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퇴고. 글을 쓴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퇴고의 과정이 이렇게 힘든지도 몰랐다.


3.

퇴고를 위해 복사하고 붙여넣고 맞춤법 검사기에 돌리고, 검사기에 나온것을 다시 한글로 복사하고 붙여넣고. 의외로 중 노동이다.

재미도 없으면서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가끔 퇴고로 보는 나의 자잘한 오타들은 그야말로 수치플(웃음)


4.

회지작업을 도와주신 아주 고마우신 타 장르러분의 말씀으로는 "..." 을 중간에 띄워진 "..."으로 바꾸어야 맞춤법에 맞다고 하였다. 당연히 나는 그것을 몰랐고 3편의 책과 세즈반스 소장본을 모두 바꿔야했기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5.

결국 우역곡절 끝에 전부 바꿨고 결국에 책임과 사랑은 늦어져 현대 프린팅으로 당일 인쇄를 하러 갔어야했다.


6.

가장 힘든건 AdultBucky에 신음소리를 바꾸는 거였다..흐읏,흑.흐앗 같은 부끄러운 말을 전부 바꿔야했다. 전부!


7.

원고를 하는 것을 아는 실친이 "힘들지 않아?" 라고 물어본적이 있지만 퇴고과정이 힘든것은 있어도 원고를 하면서 힘든적은 없었다. 사실 Nightmare는 이미 하루만에 완성을 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두 책만을 쓰면 되었다.


8.

첫 행사를 3권으로 나가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거다 라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다. 으음. 행사라고는 전장르 온리전, 마블온, 스른전 이렇게 세번밖에 가보지 않아서 잘 몰랐다. 그런데 시간순으로 따지자면 사실상 내 책은 400p의 세즈반스 소장본이기때문에...


9.

그리고 나중에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에게 들어보니 저 ... 은 이제 그냥 ... 으로 써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쩜오온]


1.

일단 디페스타때 경찰이 왔던 일이 있어 나도 조심을 했다. 밤새서 장르퀴즈를 내고(너무 어려워도 너무 쉬워도 안된다) 샘플에 책을 올려두면 안될 것 같아 샘플로 올려둘 표지를 준비했다. 


2.

행사장 도착. 나와 친구는 일찍 가서 줄을 섰기때문에 10시 5분도 안도디서 들어갔다. 들어가면 일찍 책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오산이었다.

왜냐하면 존잘님들이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왜 일찍 갔지? 란 생각이 사아알짝 들었다. 사아아아알짝.


3.

친구가 부스를 차지하면 내가 책을 사러가고. 내가 부스에 자리를 차지하면 친구가 책을 사러가는 방식을 진행했다.

그러다가 부스가 너무 안열려서 나와 친구 두명이서 처음에는 부스를 지켰다.


4.

그때 웬 남성분이 와서 내 옆자리에있는 부스가 열렸는지 안열렸는지 물었다. 마침 내 부스의 옆자리는 비어있었고 오시지 않았다고 하자 그냥 갔다.

아마도 이 남성분은 그때 샘플칸에 19세 표지가 없는 츠무츠무로된 표지때문에 그냥 간 것 같았다.


5.

중간까지는 즐거웠다. 경찰도 오지 않았고 뭐이상한것도 없었고. 회지도 마음껏 사러 다니고. 경찰도 없다 판단하여 책을 샘플칸에 올려놓았다.


6.

내가 자리를 지켰을 때, 우리는 프로필 인증과 장르퀴즈를 해야했고 가능하면 샘플을 보여주지 않는 노선을 취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었다.

평소 좋아하던 존잘님도 뵐 수 있었고 본계의 트친도 뵐 수 있었다. 친구 또한 신나게 회지를 사면서 지인분들을 만나러다녔다.


7.

피드백을 주신분이나 뵙고싶었던 몇몇분들이 있었고 좋아하시던 존잘님이 구두예약을 하셨기에 두근두근 거렸다. 

하지만 내가 뵙고싶었던 분과 존잘님은 친구가 부스를 지키고 있었을 때 찾아간듯 했다. 타이밍...


7-1.

과자를 주신 분들이 있었다. 이 계정으로는 아무와도 교류를 하지 않았기에 이런 걸 받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때 친구가 과자를 받았을 때도 있고 대부분의 분들이 성함을 얘기하시지 않으시고 주고 가셨다.

친구는 친구가 받아서, 나는 나대로 받을 줄 몰라서 대부분 어버버 거렸던 것 같았다.

다시한번 보잘 것 없는 변방의 연성러에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친구도 안주고 저 혼자 먹었어요(못됨)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나한테 주는거 맞나...? 라는 의문이 든다. 어...나한테 주시는게 아닌거면 어쩌지.



8.

실수로 구두예약분까지 판매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현장판매분의 책은 9권,7권,7권 정도였는데. 현장판매분을 다 팔아버리고 구두예약까지 몇권 팔아버린 것이었다. 

당황한 나는 일단 현장판매분은 없다고 하며 몇몇분은 돌려보냈다


8-1.

하지만 예상외로 구두예약하신 분이 책을 찾아가시지 않았다. 스벜쪽은 15권정도를 찾아가시지 않았다.

다행히 수요가 많아서 완판을 찍기는 하였지만 수량조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당황) 현장판매분을 만들지 말아야하는 건가?


8-2.

그 외에 벜스의 경우에는 친구가 "앗, 이분 내 지인분이신데...안 찾아가셨네..." 이런 경우도 있었다. 차..찾아가시라구 해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없어보여서 가만히 있었다. 


9.

그러다 결국 사건은 발생했다. 그 남성분이 와서 책을 구입하겠다고 하여 구매를 못하게 하자 몰카를 찍은 것. 스텝분에게 발견되어 지워졌지만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10.

분명 퇴장조치를 당했다고 들었는데 재 입장을 한것인지 계속 부스주위를 맴돌았고, 결국 다시 신고를 하여 재퇴장을 시켰다.(심지어 따따님의 책을 구매하려고 했었다. 가서 말렸지만.)


11.

여자친구 부스가 있다~ 라는 말로 둘러대었다고 들었으나(스텝분에게 다시 여쭈어보았다) 몰카를 찍다 걸린 사람 + 이미 여러번 걸려 스텝분들이 인상착의를 알고있던 경우라 통하지 않은듯했다.


12.

나와 친구는 바로 기분이 나빠졌고 짐을 싸서 돌아갔다. 

후에 걱정이 되어 통판에 대해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통판을 진행하지말아라 라는 조언을 들었다.


13.

특히 친구가 너무나도 걱정하고 분노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 때문에 좋지 않은 경험을 시킨 것 같아 미안했다.


14.

이 친구는 앞으로 나와 행사를 자주 가 줄 것이고(예정), 행사를 참가하지 못하는 나를 대신해 판매하러 가줄 것이고(예정)(웃음) 이어서 더더욱 걱정이었다.



[통판]


1. 

통판을 아예 진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 30권의 재고가 남게 되었다.(통판분이 30권정도)

그렇게 되면 자리차지하는것이 골치인것도 골치였지만 선입금으로 돈을 미리 받고 이러는 것은 예의가 아닌 가 싶어 인증절차를 거쳐 통판을 하게 되었다.


2.

이게 뭐라고 인증을 하나 싶기도하고, 인증절차를 거치면서도 대단히 죄송스러웠다. 몇몇분은 화가나시지 않나 싶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3.

현장판매분과 통판, 둘다 장르퀴즈를 틀려서 책을 구입하시지 못한 분들이있으시다...

굉장히 죄송스러웠다. 내 책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아무것도 아니신것을 구매해주시는 분들이있다. 그런데 나는 상황을 의심해야한다.

우울해지는 이야기다.


4.

장르를 라이트하게 파실 수도 있다. 그러실경우에는 장르퀴즈를 맞추시기 어려우실지도 모른다. 나와같은 경우에도 타 장르는 정말 라이트하게 파기때문에 장르 퀴즈를 맞추라고 하면 분명 틀렸을 것이다. 이분들은 나쁘신게 아니다, 그저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다. 정말 죄송스럽다....


5.

통판 인증 시스템을 거치게 되면서 꽤 우울해졌다. 돈은 아무문제도 아니다, 환불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하는 것 자체가 우울했다.


6.

처음부터 통판 선입금 같은거 하지 말 걸 이라는 생각과 다음부터는 행사를 나가지 말자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정말 못할 짓이다.


7.

결국에는 재고가 꽤 생기고 말았다. 


7-1.

책이 판매되지 않은 것이 슬픈이유는 돈 문제나 자리차지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내 글이 필요로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시각적으로 인증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8.

그래도 통판을 통해 인증문제를 거치게 되면서 평소에 호감으로 느끼며 관음하고 있으시던 분과 그리고 좋아하던 존잘님이 책을 구매해주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점 하나만이 그래도 내 멘탈을 치료해주었다... 본계를 숨기기때문에 어떻게 말씀 드릴 수 없었지만 늘...지켜보고있습니다.


13.

그리고 뒤늦게 부랴부랴 외전을 만들랴, 어덜트버키에 추가할 오메가버스떡을 만드랴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 

어덜트 버키 책에 엄청난 실수를 발견했다...

이것은...돌이킬 수 없는 실수. 정말 죄송합니다. 


14.

멘탈은 가루가 되었고 덕분에 정말 죄송스러울 짓만 저지르고 이제 연성하지 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혼자 아, 이제 그만둘까. 라는 생각이 들자 조금 웃겼다. 아... 내가 뭐 대단한 일 한다고 이렇게 폼잡고 그만둘까 란 생각을 하는거지.

JunkFood같은 연성 하면서. -닉네임의 뜻-


15.

나 대단히 폼잡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내 연성의 모토는, 내가 즐거우니까. 누군가가 봐준다면 좋겠지만 아무도 안 읽어도 상관없어. 인데...


16.

앞으로도 마음대로 JunkFood와 같은 연성을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근황]


*스타트렉 커플링 이야기 있음*

*커크른*



1.

최근 본즈커크에 어마어마하게 치여서 엄청나게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2.

저는 연성러 이전에 소비러 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모든 연성을 다 찾아보고 소비합니다. 커크른이 어마어마한 메이저 인것인지 검색하면 계속 쏟아지는 연성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3. 

본즈커크로 연성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은 있지만 일단은 소비가 바쁘기 때문에 무리인 것 같습니다. 친구랑 저는 파는 커플링이 진짜 거짓말 안하고 똑같은데 요즘 본즈커크로 이야기로 불태우지만 둘다 보고싶다만 이야기 합니다.


4.

통합배송이라는 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본즈커크는 심지어 본즈커크 커플링 온리전이 열린다구요? 저 커플링 온리전이 열린거 파는건 처음이예요. 무척 기쁩니다. 최근 무한히 행복해요. 앞에 우울하고 우중충하고 잘못한 이야기만 떠들었는데 금방 행복한 이야기를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근데 너무 행복해요.


5. 

아 회지 사야하는데 돈이 부족해(웃음) 이란 고민 하는거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는 파는 장르의 회지는 전부 구입해서 전부 소비해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러이기때문에 요즘 정말 큰일 났습니다. 돈 벌어야해요, 돈!


6.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것에서 또 추가로 일을 받았습니다. 돈 벌어야 합니다! 


7.

이전에 출퇴근을 하는 차 안에서 (왕복 출퇴근 시간 3시간) 연성을 한다고 말했는데, 최근들어서는 본즈커크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8.

본즈커크 교류전에 꼭 신청하고 싶어요! 신청해서 모든 회지 다 사버리고 싶어요! 제가 신청할 수 있기를...! 


9.

근황 이야기라면서 스타트렉만 잔뜩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 11월에 행사가 두개나 연달아있네요. 버키른이랑 스타트렉 구뉴전.

구뉴전은 위탁 입니다. 사실상 제 책보다는 선입금으로 구매하는 참가자 티켓이 더 중요해요. 아, 또 행사 이야기로...


10.

최근 피드백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딱히 피드백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타입이니 마음대로 소비해주세요. 사실 읽으시는 분들도 있으시면 헉, 있으시구나! 고맙습니다 정도의 변방 연성러이니까. 한 분 이라도 읽으시면 이미 수지 맞았다 란 기분이예요.


10-1

그래서 마음이 안찍히고, 리트윗이 안돌아도 그다지 슬프지는 않습니다. 그게 제 실력이니까요. 안읽혀져도 상관 없습니다. 그게 제 실력이니까요. 

뭐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네요.


제가 웬만하면 트위터에 떠도는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이것만큼은 제 아이덴티티랑 관련된 이야기여서 하고 싶었습니다.


10-2

제가 본계를 숨기고 연성계를 교류 없이 운영하는 이유도 <저와의 친분과 아무런 관련없이> 제 연성을 대해주셨으면 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친분으로 인해 연성을 읽고 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친밀함이 완전히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친한 사람이 있으면 더욱 관심있어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만약 제 친구들이 제가 연성을 하는것이 안다면 저와 같은 장르를 안파는데도 불구하고 리트윗을 하고 마음을 찍겠죠.


11.

방금 말했듯이 돈을 모아야하기때문에 일을 추가적으로 늘려서, 7일에서 7일 일하게 되었습니다. 응? 쉬는 날이 설마 없으신건가요? 네. 없습니다.

7일내내 8시간씩 노동합니다. 벜른전과 구뉴전을 쓸어와야하기때문에...


12.

출퇴근 시간에 연성을 하는 타입이었는데,  >>아주 최근<<에는 직업이 바뀌면서 출퇴근이 사라졌습니다. 네, 제가 최근에 연성을 빨리 올리지 않게 된 이유죠...


13.

그래도 저는 회지를 내는 것 보다 웹연성을 더 좋아하는 타입이기때문에 가능한 웹연성을 하고 싶어요. 쓰고싶은 소재가 많아서 잔뜩 묻히고는 있는데...


14..

포스타입을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모든 연성을 다시 옮겨야하는 귀찮음도 있지만 더 보기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15.

블로그는 제가 연성을 하는 것 외에도 잡소리를 가끔식 하기 때문에 당연히 냅둘 생각이며, 포스타입과 동시 업로드를 할 예정입니다.

근데 포스타입 귀찮아지면 안만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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