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뇨플


최근 버키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스티브는 곤란을 겪고 있다.

알수 없는 행동의 예로 들자면, 원래 남자사이치고 스킨십이 잦았던 그였지만 어깨동무가 아닌 허리에 손을 돌리진 않았었다. 또한 자신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친근함의 표시로 가벼운 포옹을 하곤 했지만, 자신을 품 안에 가두어 놓고서는 힘을 주어 껴안는 행동 등은 하지 않았었다. 

무엇을 계기로, 어느 시점으로 인해 버키가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티브는 갑작스러우면서도, 조심스럽게 미묘하게 바뀐 그의 행동에 적응하지 못하여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다.


버키가 이런 행동을 해서 지금 너무 곤란하다, 라고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 놓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고집불통 말랑깽이 스티브에게는 친구가 버키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바뀐 그의 행동에 대해 누군가에게 푸념을 할 수도, 상담을 할 수도 없었다.

스티브의 고민은 나날히 무거워져만 갔다.


"버키 반즈"


그림을 그리면 고민이 조금은 잊혀질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역으로 고민이 스티브의 머릿속을 잠식하여 스케치를 하는것이 잊혀지고 말았다.

정물화를 그리기 위해 펼쳐진 스케치북에는 그리다만 사과와 함께 친구의 이름이 써져있었다.

애꿏은 연필탓을 하며 스케치북에 마구잡이로 연필을 문질러, 검은실로 꼬인것 같은 원형의 뭉치를 그렸다.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을바에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도대체 '무엇을' 왜 그러는거냐고 정확하게 집어서 물어볼 수가 없었다.

내 허리에 손을 두르는것? 나를 숨막히도록 껴안는것? 진지하게 물어보면은 왜인지 웃길꺼같고 가볍게 물어보면 그게뭐? 하며 넘길것만 같아 

도저히 물어볼 수 없었다. 


의자에 앉아 끝이 보이지 않는 고민을 계속 하고 있던 중, 누군가 현관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 밤에 스티브의 집에 올 사람은 한 사람 밖에 없었다. 스티브의 고민 대상인 인물, 제임스 뷰태너 반즈. 펼쳐져 있던 스케치북을 접어 정리하고 난 뒤,

일정한 템포로 계속 문을 두드리는 성급한 손님을 위해 스티브는 빠른 걸음으로 현관을 향해 걸었다.

문을 열자, 익숙한 잘생긴 얼굴이 보였다.


"버키-"


"스티브. 문을 열기전에는 문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부터 하는게 좋지않아?"


"너라고 생각했어"


"내가 아니면 어떻게 하려고?"


"적어도 지금은 내 예상이 맞아 떨어진거같은데"


내가 강도였으면 어쩌려고 라는 걱정어린 말과 함께 버키는 현관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왔다. 내 집에 들어오라고 한적 없는데? 강도씨. 라며 농담을 건내자

버키는 너에게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래도 다음에는 확인부터 하는게 좋을꺼야"


어차피 강도가 들어온다 해도 자신은 성인 남성이다. 충분히 제압할 수 있으며, 버키의 걱정은 다소 지나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런 말을 버키에게 꺼내보았자

그의 걱정어린 잔소리만을 계속적으로 들어야하는것을 알기 때문에 스티브는 오늘은 내가 물러나자 라는 느낌으로 묵묵히 현관의 문을 잠갔다.

집주인을 냅두고 먼저 거실로 들어간 버키는 다양한 종류의 꽤나 많은 술을 거실에 늘여놓고 있었다. 간혹, 스티브가 미안하지 않을 선으로 식료품을 사와

냉장고를 채워준 적은 있었지만, 많은 양의 술을 사온 것은 처음이었다. 애초에 술을 좋아하지도, 선천적으로 못마시는 스티브에게 버키는 술을 권하는 편이 아니었다.


"갑자기 무슨 술이야?"


"오늘 필 아저씨네 집에서 잠시 일을 도왔는데, 일당 대신 이걸 주더라고"


"너무 많은데?"


"뭐, 돈을 못줘서 미안했겠지. 그 아저씨네 집에 남아도는건 술뿐이니까"


술들의 정리를 마친 버키는 이내 얼굴을 들어 스티브와 눈을 마주쳤다.


"설마 이걸 나혼자 처리하라고 하진 않겠지?"


도발적인 말투와 웃음에, 나 술 싫어하는거 알잖아 라며 거절을 할 수 없었다. 그것은, 어쩐지 도망치는것 같아 싫었다.

바보같은 오기를 부리게 된 스티브는 "물론이지" 라는 말과 함께 버키의 옆자리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버키는 크게 한번 웃으며 그럴줄 알았어 Punk 라고 말하며 이름모를 술의 뚜껑을 따기 시작했다.




얼마나 마셨을까, 술을 못했던 스티브는 금방 취기에 몸을 맡기게 되었다.

열이 올라 몸은 뜨끈뜨끈해졌고, 머리는 어지러웠다. 자신과 같은 양의 술을 마신 버키는 안취한 것인지 취해도 티가 안난느것인지 아니면 스티브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어서 못 알아보는것인지 술을 마시기 전과 다를바 없는 모습이었다. 취기에 밀려 '푸우우우우우' 하는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연신

꾸벅 거리고 있는 스티브를 버키는 그저 살짝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같은 양을 마셨는데 혼자 취했다는 사실이 자존심이 상해 자신도 취하지 않았다

라고 보여주고 싶어, 스티브는 꾸벅 거리는 고개를 똑바로 들기 위해 목에 힘을 주어 치켜들어보았다. 자신의 상상과는 다르게 힘을 너무 주고 젖혀

이번에는 뒤로 넘어질뻔 하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던 버키는 "지금 일부러 그런거야?" 라고 다소 즐거운듯이 물어보았다.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라고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혀가 꼬일꺼같아 침묵을 지키자 이내 버키는 자신의 앞에있던 스티브를 당기고서는

자신의 다리에 앉히도록 하였다. 어린아이처럼 그의 품속에 안기게 된 스티브는 당황스러워 바둥거렸지만 취했던 탓에 원래 약했던 힘은 더 들어가지 않아 

오히려 버키의 품속에 빨려들어가는 꼴이 되었다. 반 정도의 이성이 남아있던 스티브는 이 상황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반정도의 이성은 날라가 있었기 때문에

버키도 취했나 보지 뭐, 하고는 상황을 가볍게 넘어 갈 수 있었다.


"스티브 물 마셔. 그러면 술이 좀 깰꺼야"


안겨있는 상태의 자신에게 버키가 한쪽손으로는 스티브의 배를 잡고, 한쪽손으로는 차카운 물이 담긴 물컵을 들어 스티브의 입에 가져다 주었다.

자신 스스로 마실수 있기에 스티브가 손을 들어 물컵을 잡았지만, 버키 또한 물컵에 손을 떼지 않아 결국 버키의 손과 스티브의 손, 양손으로 물을 마시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우스운 꼬락서니로 그렇게 물 한컵을 들이킨 후, 스티브는 버키에게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고 버키는 양손으로 스티브의 배를 감싸안는 형태로 스티브를 지탱하고 있었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고요한 정적 속 결국 필 아저씨가 준 술은 반도 못마셨네 등의 딴생각을 하고 있던 도중

물과 술을 너무 많이 마셨던 탓일까, 스티브의 아랫배에 압박감이 느껴졌다. 화장실에 가기위해 버키의 품속을 벗어나려고 움직이자,  움직이는 스티브를

버키는 힘을 주어 일어서지 못하게 하였다. 자신의 품속안에 가두려고 하는 버키의 행동에 당황한 스티브는


"버키..벜..잠깐..잠깐만..나 화장실"


이라며 다급하게 현재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어째서.. 요즘 들어 알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하는 버키이긴 하지만, 설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놓아주지 않을지는 몰랐다.

술에 취해 이야기를 못들은걸까? 아니면 자신이 술에 취해 너무 작게 이야기 한 것일까?

스티브는 당황하여 좀 더 빠르고 큰소리로 버키, 잠깐만. 나 화장실좀. 잠깐만. 버키 하며 자신을 풀어주기를 요구하였다.

분명 방금전 보다 크고 명확한 소리로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버키는 스티브를 놓아주려는 기색을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힘을 주어 자신을 품속으로 가두는 느낌 마저 들었다.

백허그의 형태로 안고있기에 버키의 표정을 살필 수 없었던 스티브는 버키와 마주보고 대화를 해야겠다 싶어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이번에는 버키가 스티브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묻고 좀 더 세게 안기 시작했다. 마침 버키의 손은 스티브의 아랫 배 쪽에 있었기 때문에 버키가 점점 세게 안을수록

스티브의 아랫배에는 압력이 가해졌다. 금방이라도 방뇨할 것 같아 스티브는 이내 큰소리로 "버키!! 손!! 손좀 풀어줘!" 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버키는 자신이 소리를 지르던 말던 상관없다듯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급해진 스티브는 양손으로 자신의 배를 감싸는 버키의 손을 떼기 위해

잡아 당겨도 보았고, 다리를 연신 움직여 보았지만 힘의 차이로 인해 버키의 품속안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점점 참을 수 없게 된 스티브는 이내 바들바들 떠는 목소리로

"버키..진짜..잠깐만" 하며 애원을 하게 되었다. 애원의 목소리가 효과를 나타낸것일까, 버키는 스티브의 어깨에 파묻던 자신의 얼굴을 들었다.

"스티브" 귓가에 낮은 목소리가 울리고, 버키의 숨소리가 느껴졌다.


낮은 목소리에, 갑작스러운 자극에 스티브는 오소소소 소름이 돋는 기분 이었다. 그리고 버키의 숨소리와 함께, 스티브는 버키의 품안에 안겨 방뇨하기 시작했다.


스티브는 멈추고 싶었지만 도저히 멈출수가 없었다. 자신의 안에서 나온 액체에 의해 버키와 자신의 바지가 축축히 젖어가는 것이 느껴졌고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치심을 느끼게 하였다. 참았던 액체는 끊기지 않고 계속 흘러나왔고, 이미 젖은 두명의 남자의 바지에는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배변감과 함께 말로 설명할수 없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느낀 스티브는 결국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서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버키가 조금이라도 움직이자 밑에는 질척거리는 액체에 젖은 천 소리가 들렸다. 노란 액체는 방바닥을 젖셔, 카페트까지 더럽혔다.


"아....아....."


자신을 놓아주지 않은 버키의 탓이라면서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기에 스티브는 수치심과 부끄러움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버키가..버키가.." 하면서 계속 주어만을 되풀이 하며 훌쩍이는 스티브의 상태가 어떤지 아는지 모르는지 버키는 등 뒤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자살하고 싶은 마음을 겪은 스티브는 한참을 훌쩍거리며 울었지만 제정신으로 돌아오기에는 아직 시간이 멀어보였다.

버키는 그런 스티브의 훌쩍거리는 뒷통수를 보면서 살짝 미소지었다.


스티브는 버키가 요즘 왜 이렇게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사실 버키도 자신이 요즘 왜이렇게 스티브를 괴롭히고 싶은것인지 잘 몰랐다.




모처에 올린것 수정해서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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